[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계속 후회가 남는다. 너무 늦어 미안하다고. 내가 놓친 시간들에 대해, 그때로 다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故설리의 어머니가 방송 최초로 카메라 앞에 서 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어머니는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져 버린 딸의 생전 곁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 했다는 죄책감과 후회를 갖고 있었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설리의 생애를 집중조명했다.
'서동요'에서 한 눈에 시선을 끄는 아역 배우였던 설리. '서동요'를 연출한 이병훈 감독은 "설리가 연기를 잘했다. 당당하고 밝고 얼굴 전체가 공주처럼 화려했다"고 기억했다.
'서동요' 출연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전속계약 제안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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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어머니는 최자와의 열애설 이후 설리에 대한 악플과 성희롱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리가 자해시도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이야기도 공개됐다. 설리의 어머니는 "SM에서 연락이 왔는데 설리가 손목을 그었다고 하더라. 곧 기사가 나갈건데 놀라지 마시라고 연락이 왔다. 다 수습이 됐다고. 병원에 직접 가보겠다고 했더니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걸로 기사가 나가고 있는데 그러면 커버거 안 된다고 했다. 병원에 가보지도 못해서 집에서 일주일을 울었다"고 말했다. 당시 설리는 최자와 열애 3년만에 결별한 시기이기도 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설리가 살던 집을 찾은 어머니는 수많은 약봉지들을 발견했다며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걸 내가 이제 안다는 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전화를 받은 후 "늘 혼자 그 집에서 살았는데 마지막은 혼자 나가게 내가 허락을 못하겠다고. 내가 가서 내 손 잡고 데리고 나올 거라 말하고 설리 집을 갔다"며 "2층 방에 혼자 있던 설리. 손도 만져주고 얼굴도 만져주고 한 시간은 다리 베개하고 앉아 있었다. 지금은 발끝까지 다 만져줄 걸. 마지막 인사도 진짜 다 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계속 후회가 남는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내가 놓친 시간들... 그때로 다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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