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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檢·軍 자료 秋 아들 측에 유출?…野 "'秋 비호'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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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머니투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병가 의혹’과 관련해 군 간부와의 면담 일지 등이 포함된 대응 문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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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역 의혹과 관련한 핵심 자료들이 서씨 변호인 측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문건에 검찰과 국방부 내부 자료들이 담겼고,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문서가 공유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를 근거로 정부와 검찰,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 비호를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에서 공유되고 있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에는 서씨 병역 의혹을 사안별로 정리한 내용이 담겼으며, 관련 군 규정과 증거, 정황에 기초한 대응논리도 정리했다. 김도읍 의원은 "2~3일 전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건에는 그동안 야당에서 그토록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했던 면담일지가 포함됐다"며 "2차 면담일지는 어제 공개된 일부 문건에 담긴 내용과 일치하고,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1차, 3차 면담일지까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 문건의 양식이 그동안 서씨 변호인 측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에서 작성해 민주당 법사위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변호인 측에서 면담일지 입수 경위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도 "이 자료는 당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추 장관 쪽 변호인단에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결국 국방부와 동부지검,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비호하기 위해 국회에 조차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 못하는 공문서가 변호인에게 전달되고 이를 토대로 대응논리를 만들어 집단적으로 엄호 및 공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추 장관 아들을 수사하고 있는 동부지검 수사팀은 물론 오늘도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는 국방부도 결코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 만큼 윤석열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조속히 임명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야말로 추 장관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총체적으로 국정 농단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며 "국방부 장관은 면담일지를 통해 부모 민원이 있었단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다. 이걸 언제 청와대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국방부 장관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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