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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Pick] "코로나는 치명적…트럼프, 알면서도 위험성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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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매우 까다롭고 다루기 힘든 것"
"당신의 격력한 독감보다도 더 치명적"


누구보다 코로나의 위험성을 부정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해 닉슨 대통령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어냈던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주 발간 예정인 '격노'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우드워드는 "코로나가 미국에 퍼지기 시작한 지난 1월 말, 독감보다 훨씬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무시해 미 국민을 오도하고 위협을 은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이 '격노'를 미리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에게 지난 2월 7일 코로나는 치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인터뷰에서도 우드워드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보다 5배나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드워드는 "위험성을 알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코로나의 위험성이 낮다고 했고, 그러면서 코로나에 대응할 리더십을 재설정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국민을 공포로 내몰고 싶지 않았고 이 사태의 책임은 중국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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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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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5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 코로나 백신이 나올 거라며 백신 생산을 독촉하고 있는데요.

최근 안정성 문제로 백신 생산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그간 코로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 권고도 무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알고도 모른 척 했다'는 악재가 또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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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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