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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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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새 폴더블폰 '레이저5G' 공개…삼성 갤Z폴드2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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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2보다 저렴한 출고가 1399달러

전작의 단점 개선…디자인과 내구성 강화

아시아투데이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 5G’/출처=모토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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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모토로라가 새 폴더블폰 ‘레이저5G’를 10일 공개했다. ‘레이저5G’의 출고가는 160만원대로, 삼성 ‘갤럭시폴드’ 시리즈가 장악한 폴더블폰 시장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와 외신에 따르면 ‘레이저 5G’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레이저 폴더블폰’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전작과 동일한 힌지 메커니즘을 채택했지만, 화면 힌지를 열고 닫을 때 가죽 소재의 야구 글러브처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개선했다. 무게는 전작보다 가벼워졌지만 6.2인치 폴더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됐다. 5G(세대) 통신용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과 8기가비트(Gb) 램, 256Gb 저장용량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뒷면은 전작에서 사용된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 소재가 채택됐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해 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색상은 블러시 골드, 리퀴드 머큐리, 폴리시드 그레닛 등 세 가지로 출시됐다.

모토로라는 내구성이 떨어지는 폴더블폰이란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제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20만번의 개폐 내구성 테스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에 100번씩 5년동안 접었다가 펴도 이상이 없는 수준이다.

업계에서 갤럭시폴드 시리즈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이번 제품이 선전할지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업황이 상반기보다 개선됐다고 하지만 폴더블폰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에 속하기 때문이다. 만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에 이어 모토로라의 이번 폴더블폰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향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레이저 5G’의 출고가는 갤럭시Z플립 5G 등 경쟁제품보다 낮은 1399달러(약 166만원)다. 제품에 대한 호감이 있어도 200만원이란 가격 장벽이 있는 갤럭시폴드보다 접근이 쉽도록 회사 측이 책정한 것이다. 다만 이 출고가도 일반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비해 낮은 가격이 아니라서 가격이 제품 구매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모토로라 레이저 5G 폴더블폰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가격으로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었던 건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발 규제로 새 폴더블폰 출고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레이저 5G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란 것만 증명한다면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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