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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秋 아들 의혹 '3대 키맨' 대위·보좌관·대령…진실의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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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에 병가연장 알린 대위·통역병 문의 보좌관

자대배치 등 청탁 발언 대령 고발돼 경찰조사 받을듯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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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당시 각종 특혜 의혹을 풀 '키맨'으로는 크게 세 사람이 꼽힌다.

휴가에서 미복귀한 서씨에게 전화를 건 당직사병을 찾아 휴가 연장 사실을 알린 A대위, 2018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파견 관련 연락을 한 의혹을 받는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B씨, 자대 배치 청탁 등을 폭로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C 예비역 대령이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당시 당직사병 H씨와 'A대위'일 가능성이 있는 서씨 부대 간부 대위 2명을 전날(9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씨는 오른 무릎 수술과 치료로 2017년 6월 5~14일 1차 병가를 낸 뒤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하고, 4일간의 개인 휴가도 쓴 뒤 27일 부대에 복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통역병 청탁 의혹과 자대 배치 민원 등 의혹도 불거졌다.

◇ '미복귀 아닌 휴가자 정정 지시' 대위는 왜

'A대위'는 2017년 6월25일 당직근무를 선 H씨가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서씨에게 전화해 '돌아오라'고 하자, 통화종료 20분여 뒤 서씨 휴가가 처리됐다고 알린 인물이다.

H씨는 육군본부 부대마크를 단 이름을 모르는 한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서 일병 휴가 처리했으니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정정해서 (보고를) 올리라'고 했다고 야당 등을 통해 밝혔다. A대위 진술에 따라 서씨의 휴가 연장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라는 핵심 쟁점이 풀릴 수 있다.

검찰이 전날 조사한 2명은 당시 지역대 지원장교인 김모 대위, 지역대 지원대장인 권모 대위다. 김 대위는 지난 6월 검찰의 참고인 조사 당시 '자신을 추 의원 보좌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휴가 연장 문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H씨는 전날 검찰이 자신에게 김 대위를 보여줬다면서 "확실하진 않은데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확신은 하지 못해 권 대위가 'A대위'일 가능성도 있다. 서씨 변호인은 지난 2일 "(H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낸 상태다.

◇ '통역병 의혹' 국방장관 보좌관 문의? 청탁?

더불어민주당 출신 B씨는 평창올림픽을 넉달여 앞두고 서씨의 통역병 선발과 관련한 청탁성 문의를 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선 C대령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서씨를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을 국방부 장관실과 국회 연락단에서 수차 받았고, 압력이 계속돼 당시 선발 방식을 성적 등이 아닌 제비뽑기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B씨가 단순히 선발 절차를 문의하는 정도였다면 청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당시 군사보좌관이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를 이유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서씨는 결과적으로 떨어졌지만 실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신원식 참모장 출신 대령 '자대배치 청탁' 주장

C대령은 통역병 선발 민원 의혹과 함께, 경기 의정부로 배치된 서씨 자대를 서울 용산으로 옮겨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도 한 인물이다.

최근 신 의원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C대령은 이같은 청탁에 "추 장관 남편 서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 했다"고도 했다.

C대령은 이같은 발언으로 전날 서씨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돼 향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C대령은 과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참모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제보의 신빙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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