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후 50% 밑돌던 부정평가, 추 장관 논란 후 다시 50%대
민주당, 대부분 계층서 하락세 군 이슈 민감한 강원·남성·학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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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2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75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9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45.7%(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0.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4%p 오른 49.5%(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0%p 증가한 4.8%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보면 지난 2일 50.8%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긍정평가를 밑돌았던 부정평가는 7일과 8일 49.6%를 기록한 후 9일에는 다시 50.3%로 50%대를 넘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6일 추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청탁 건으로 여야가 설전을 벌인 이후인 만큼 추 장관 건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7일에는 추 장관 아들에 관한 보도가 확산됐고, 국민의힘은 특임검사 도입을 요구한데 이어 8일은 추 장관아들 군 통역병 선발 관련 청탁성 연락 의혹 보도와 윤영찬 민주당 의원, '카카오 문자' 여론통제 논란 관련 보도가 나온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20대에서 지난주보다 5.7%p(포인트) 하락한 33.3%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7%p, 4.1%p 내렸다.
성별로는 남성은 지난주보다 9.0%p 하락한 39.8%을 기록하며 40%대가 붕괴됐다. 여성은 4.0%p 상승한 51.5%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전주보다 10.6%p 하락한 29.1%였다. 사무직과 가정주부가 각각 5.6%p, 4.7%p 내린 것보다 큰 폭 하락세다. 병역에 민감한 남성 학생층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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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1%p(포인트) 내린 33.7%, 국민의힘은 1.8%p 오른 32.8%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격차는 0.9%p로 지난 8월2주 이후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군 문제에 민감한 강원(13.3%p↓)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8.0%p↓), 대구·경북(5.2%p↓), 경기·인천(4.7%p↓)·호남(4.3%p↓) 등에서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9%p 내린 29.9%. 학생(6.5%p↓) 20.9% 였다.
국민의힘은 남성 지지가 지난주보 3.7%p 오른 37.1%, 학생 지지 역시 7.1%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5.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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