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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영상] 빽빽한 그리스 난민수용소 '펑' 불길…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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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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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붉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변은 온통 뿌옇습니다.

조금 뒤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불길은 더 거세집니다.

앙상하게 남은 뼈대들 사이로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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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8일 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난민캠프 '모리아'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목격자는 "수용소가 완전히 다 파괴됐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이 수용소의 최대 수용인원은 2,000명 입니다.

하지만 1만 3,000명이 수용돼 있던 거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6배나 많은 겁니다.

UN난민기구에 따르면 미성년자도 407명이나 있습니다.

아직 다친 사람은 없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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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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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 수용소에서 35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뒤 수용소는 폐쇄됐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화재가 의도적으로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난민은 "어젯밤 수용소에 사는 일부 사람들이 격리하는 것에 대해 화를 냈다"며 "그들은 작은 화재를 일으켰고 경찰은 최루탄을 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콩고 캠프에 있던 폴 무잔게노씨는 CNN에 "미성년자 그룹이 불을 내기 시작했다"며 "모든 것이 빠르게 번져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총리는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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