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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통신비 지원 결정에 대해 "승수효과가 없다"고 발언한 것을 '통신비 지원 자체가 효과가 없다'고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즉각적인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한경(한국경제신문)에 즉각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며 "(정부의 만 13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2만원 씩)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이 승수효과는 없다고 했는데 이를 (정부의 통신비 지원사업 자체가)효과 없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지사가 정부에)반기를 들었다고 왜곡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승수효과는 정부 지출을 늘릴 경우 지출한 금액보다 많은 수요가 창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통신비 지원이 승수효과가 없다는 것과 통신비 지원사업 자체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데, 해당 언론이 이를 왜곡했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이다.
해당 매체는 앞서 이 지사의 모 방송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대권행보를 가속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당정의 전 국민 통신비 지원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최근들어 악의적 왜곡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정면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달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일부 내용만 발췌해 재난지원금 효과가 없다고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지원금 효과를 왜곡 보도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진영논리로 도민분열 획책하는 조선일보, 안타깝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남양주시장과 자신을 친문(親文)과 비문(非文)으로 갈라쳐 정치적 알력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상식 밖"이라며 개탄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초 채널A에 대해서도 '반론보도'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제소를 통해 경기도정을 훼손한 악의적 정치적 왜곡 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채널A는 당시 '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반발한 입주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하남 지하철 개통식에 참석하는 이 지사를 위해 입주민들에게 지하 주차장을 비우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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