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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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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드림투어 첫 우승…KLPGA 입회 6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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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이혜정(25)이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이후 처음으로 드림투어(2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54야드)에서는 9월9일 2020 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14차전이 열렸다. 이혜정은 우승상금 2160만원을 차지했다.

2020 드림투어 14차전은 돌풍으로 2라운드가 취소되어 1라운드와 최종라운드의 성적으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혜정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매일경제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기상 악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휴식을 취한 후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이혜정은 첫 홀부터 버디를 만들어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 이후 이혜정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14차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소감을 묻자 이혜정은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올해 우승 기회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은 나 자신이 기특하고 정말 뿌듯하다. 대회 내내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샷감이 좋았던 것 같다. 모든 아이언 샷이 핀 주변에 떨어져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람이 대회 내내 불었지만,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번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3부리그) 12차전 우승을 통해 KLPGA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시드순위전을 거쳐 2015시즌 정규투어(1부리그)에 입성 후 상금 57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고전했던 이혜정은 14차전 우승을 통해 드림투어 상금순위가 80위에서 18위로 상승하여 정규투어 복귀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혜정은 ”우승 전에는 상금순위 80위이었기 때문에 드림투어 시드권 유지가 우선적인 목표였다. 하지만 오늘부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남은 시즌 꾸준한 성적을 통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효진(23)이 7언더파 137타(69-68) 단독 2위로 2020 드림투어 14차전을 마쳤다. 김희준(20) 최혜용(30·메디힐) 김가윤(27)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지영민(24) 최은송(23·일화 맥콜) 금서영(23) 정세빈(19·삼천리) 류현지(22)는 5언더파 139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송가은(20·MG새마을금고)은 1라운드 선두 이후 최종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2020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공동 34위, 상금 2위 안지현(21·아델리오)은 공동 86위로 14차전을 마무리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회사와 휘닉스C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9월22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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