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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HPE-인텔, ‘5G 망 가상화’ 상용화 글로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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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망 운영, 네트워크 장비 구축 및 업그레이드 시간 단축
5G망 가상화 표준 프로세스 수립...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

SK텔레콤(017670)삼성전자(005930),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HPE), 인텔과 함께 10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G 네트워크 가상화’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각 사가 보유한 가상화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서버 장비 등을 상호 연동해 차세대 5G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 프로세스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통사 누구나 5G망에 가상화 프로세스 도입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비즈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3대 영역 중 5G 핵심 네트워크인 ‘코어망’ 전체를 가상화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5G네트워크 가상화는 통신사가 신규 통신 서비스를 위해 개별 하드웨어를 각각 설치하는 대신 범용 서버에 여러 통신 장비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는 식이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통신사의 차세대 5G 서비스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어 5G 고객은 신규 서비스를 더 빨리 즐길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각각의 하드웨어 장비를 새로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했지만, 기술 도입 후에는 표준 프로세스를 통해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차세대 ‘제온(Xeon)’ 프로세서, 이더넷 네트워크 어댑터, SSD 등 신규 기술을 공유하고, HPE는 가상화 서버인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를 삼성전자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5G 코어망 등 핵심 네트워크에 검증 단계를 거쳐 상용망에 연동할 예정이다.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전무)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4자간 협력체를 통해 최신의 하드웨어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상용망에 조기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총괄 부사장은 "인텔의 차세대 제온 플랫폼 및 고성능 패킷 프로세싱 기술이 5G 범용 서버 조건을 만족시켜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시장에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 센터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 가상화에 대한 상용화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고, 향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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