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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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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휴스턴의 LA 방문 앞두고 '조 켈리 벽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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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휴스턴 선수들을 조롱했던 켈리의 얼굴을 벽화로 그렸다.
[조너스 네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 7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위협구를 던지고 상대 선수를 조롱한 조 켈리(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얼굴 벽화가 로스앤젤레스 거리에 등장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예술가인 조너스 네버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불과 2마일(약 3.2㎞) 떨어진 거리에 휴스턴 선수들을 조롱하는 켈리의 표정을 벽화로 그렸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네버가 다저스의 불펜 투수인 켈리의 얼굴 벽화를 그린 이유는 켈리가 휴스턴 타자들에게 위협구를 던져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우승한 휴스턴은 당시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한 사실이 발각돼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이에 켈리를 비롯한 상당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휴스턴 타자들을 응징하겠다는 의사를 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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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코레아를 조롱하는 조 켈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켈리는 지난 7월 29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서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잇따라 위협구를 던졌다.

특히 코레아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조롱하는 표정을 지으며 설전을 벌여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대치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다저스 일부 팬들은 그런 켈리의 행동을 '정당한 응징'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켈리는 당시 사건으로 5경기 출장 금지를 당했다.

벽화를 그린 네버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휴스턴 선수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오기 전에 벽화를 완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13∼14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다저스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현재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켈리는 휴스턴과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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