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얼마 전 입주민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경비노동자 故 최희석님,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가해자는 1억 원 배상 지급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고 하지요. 힘겨운 한숨만 나옵니다. ‘경비원 폭행’, ‘경비원 욕설’, ‘경비원 갑질’..뉴스에서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고 억장이 무너집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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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도는 ‘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인격과 권리를 짓밟힌 채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버텨야 하는 경비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합니다. 앞으로 공동주택 경비원 괴롭힘이 발생하면 누구든지 관리주체 또는 입주자대표회의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피해 노동자가 요청할 경우 반드시 근무장소 변경, 배치전환, 유급휴가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며 신고 등을 이유로 해고 또는 불이익을 줘서도 안 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이 경비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관리하는 모든 아파트에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을 의무 설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노동자 73%가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감사한 마음이지만, 주신 의견 반영해 노동의 힘겨움 덜 수 있는 나은 공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평등합니다. 무시당하고 차별받아도 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는 세상,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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