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업종 부진으로 취업 감소탓
부산지역 자영업자 수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난 7월 부산지역 자영업자는 3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명 늘어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자영업자는 12만5000명이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부산지역 자영업자가 늘어난 이유는 2017년 이후 자동차, 금속가공 등 주력업종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취업기회가 줄면서 제조업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자영업자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000명 감소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만6000명 증가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최근 자영업자의 증가는 제조업 고용위축에 따른 취업자 수 감소를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휴·폐업이 증가하면서 지역 소득기반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자영업자의 비대면·온라인 판로 개척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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