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도부 총사퇴 이후 새로 꾸려진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론내면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을 이어가면서 갈등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중계차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새 전공의 비대위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론 내렸죠?
[기자]
새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단체 행동 재개 대신 병원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심야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인데요.
행사된 의결권 105표 가운데 93표가 정상근무를 골자로 한 '1단계 행동'을 택했습니다.
파업 유지는 11표에 그쳤고 1표는 무효였습니다.
당정과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을 원점 재논의하기로 합의해 명분이 줄어든 데다, 주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복귀해 투쟁 동력도 떨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업무 복귀를 결정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히면서 집행부가 총사퇴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파업이 계속 유지됐습니다.
여기다 강경노선을 표방한 새 비대위가 꾸려지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지만, 새 비대위도 업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20일에 걸친 집단 휴진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복귀하지 않았던 전공의들도 속속 진료 현장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인데요.
업무 복귀 첫날이었던 어제 전공의 휴진율은 33%로 전날 73%에서 크게 떨어졌는데, 오늘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전공의들 복귀로 각 병원도 많이 안정을 찾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은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버텨왔던 대형병원들은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업무 복귀로 진료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많게는 절반 넘게 줄였던 수술과 진료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어제 외래 환자가 평소의 90% 수준으로 올라왔고, 오늘 수술 건수는 기존의 80%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도 파업 기간 최대 60% 연기했던 정규 수술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을 한꺼번에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대부분 이번 주 내지는 다음 주 정도에는 진료와 수술, 입원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일단락됐지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오늘 추가 기회 불가 방침을 또 언급했죠?
[기자]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응시 거부 의대생에 대해 추가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흘째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시험 응시생과의 형평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만큼 국민적 동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정부가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대생 피해 시 지난 4일 의정 합의안을 파기하고 집단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계속 거부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 가운데 80%가량이 국가고시 거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새로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시작으로 이런 분위기가 다른 의대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계속되는데 오늘 응시자는 10명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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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사퇴 이후 새로 꾸려진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론내면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을 이어가면서 갈등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중계차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새 전공의 비대위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론 내렸죠?
[기자]
새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단체 행동 재개 대신 병원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심야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인데요.
파업 유지는 11표에 그쳤고 1표는 무효였습니다.
당정과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을 원점 재논의하기로 합의해 명분이 줄어든 데다, 주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복귀해 투쟁 동력도 떨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업무 복귀를 결정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히면서 집행부가 총사퇴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파업이 계속 유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복귀하지 않았던 전공의들도 속속 진료 현장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인데요.
업무 복귀 첫날이었던 어제 전공의 휴진율은 33%로 전날 73%에서 크게 떨어졌는데, 오늘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공의들 복귀로 각 병원도 많이 안정을 찾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은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버텨왔던 대형병원들은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업무 복귀로 진료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많게는 절반 넘게 줄였던 수술과 진료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어제 외래 환자가 평소의 90% 수준으로 올라왔고, 오늘 수술 건수는 기존의 80%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다만 일정을 한꺼번에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대부분 이번 주 내지는 다음 주 정도에는 진료와 수술, 입원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일단락됐지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오늘 추가 기회 불가 방침을 또 언급했죠?
[기자]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응시 거부 의대생에 대해 추가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흘째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시험 응시생과의 형평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만큼 국민적 동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정부가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대생 피해 시 지난 4일 의정 합의안을 파기하고 집단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계속 거부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 가운데 80%가량이 국가고시 거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새로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시작으로 이런 분위기가 다른 의대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계속되는데 오늘 응시자는 10명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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