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른 바 ‘2.5단계’ 시행 영향으로 지난주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수준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6일) 서울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9월 첫째 주(9월 2일~8일) 매출 수준을 1로 볼 때 0.63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서울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에 불과했다는 의미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사 기간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0.75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스포츠·레저와 교육 부문 타격이 가장 컸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레저부문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0.48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학원 등을 포함한 교육 부문도 0.57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2.5단계로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가 시행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여행업(0.65)과 음식점업(0.65), 의료·건강업(0.65)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상공업계 관계자는 “헬스클럽이나 학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거리 두기 격상이나 연장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런 취약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이 즉시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