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4%,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반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구제 반대 52.4% vs 찬성 32.3%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별관에 의사 국가고시 응시원서 접수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국민 절반 이상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8살 이상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국시 미응시 의대생을 구제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이 52.4%로, 찬성한다는 응답(32.3%)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3%였다.

지역·성별·연령과 관계없이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는 반대 여론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74.3%, 찬성 12.0%)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35.9% vs 48.8%)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무당층(38.9% vs 40.3%)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올해 국시에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27명 중 14%인 446명만 응시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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