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자책 단말기 등 태블릿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또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탁상용 조명 매출은 46% 늘었고, 책꽂이와 책장도 각각 44%, 40% 더 판매됐습니다.
도서 분야별로는 유아용 책 매출이 145% 급증했습니다.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모이자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사회와 인문 분야 도서 매출은 각각 137%, 97% 늘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찾는 소비자도 71% 많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전자책 단말기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습니다.
또 독서대와 탁상용 조명, 북엔드(책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받침대) 판매량이 각각 35%, 28%, 14% 증가하는 등 독서 용품 수요가 고르게 늘었습니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도서 및 전자책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지역의 도서관들이 방문객 감소에 대응해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전자책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서 시장은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교보문고의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른 여가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결과 전체 도서의 판매 권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의 본질과 대처 방안, 이후의 국가·사회상 등과 관련된 정치·사회 분야 도서의 판매 증가율은 39.7%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6.3% 차지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서는 등 도서 구매에서도 비대면 소비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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