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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고(故) 설리 이야기가 MBC 다큐로 돌아온다.
10일 MBC '다큐플렉스'에서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다.
2005년 12살 어린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2009년 대중들의 큰 관심 속에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후, 설리는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그 뒤에 감춰진 진실. 편견 가득한 시선들에 맞서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던 인간 최진리. 극단적인 찬사와 비난으로 얼룩진 그의 생애가 '다큐플렉스'에서 어떻게 공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 최진리, 설리가 되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유치원 대신 연기 학원을 다닌 설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하기 직전, SBS 드라마 '서동요' 아역 주연으로 발탁된다. '서동요'를 연출한 이병훈 감독은 "잘했다. 아주 잘했다. 당당하고, 밝고, 얼굴이 공주처럼 화려했다"고 설리를 회상했다.
그렇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설리가 SM 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에프엑스를 통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역 배우 최진리가, 대한민국 걸그룹 아이돌 멤버 설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공개된다.
■ 스무 살 설리, 성인이 되다
2013년, 스무 살이 된 설리.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애와 에프엑스 탈퇴 그리고 2016년 응급실에 갔던 그 날의 이야기와 설리의 진심이 담긴 일기장까지. 그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어떤 스무 살을 보내고 있던 것일까.
■ 설리, 논란에 몸을 던지다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SNS에 공개했던 설리,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었다. 이에 "설리는 걸그룹 중에서도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다들 주변의 눈치를 받고, 굉장히 정제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는데 설리는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수많은 기사와 악성 댓글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 25살, 무지개 너머로
2019년 10월 14일, 짧은 생을 마감하고 우리 곁을 떠난 설리. 고인의 모친은 "엄마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했고, 소속사 선배였던 소녀시대 티파니는 "옆에서 깊은 대화를 못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무자비한 악성 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 그의 죽음. 하지만 그러한 선택을 하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설리의 고통과 아픔을 '다큐플렉스' 제작진이 가족, 친구, 동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
25살, 짧지만 강렬했던 이슈메이커 설리. 그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메시지와 감춰진 진실들이 '다큐플렉스'에서 어떻게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밤 10시 5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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