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9월 고용동향에 반영될 듯"
통계청이 9월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4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으로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8월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 8월 16일 직전 주간의 상황을 조사한 결과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고 지난해 8월 고용 상황이 좋아 기저효과 만으로도 8월 지표가 악화될 수 있었다"며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달 발표할 9월 고용동향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작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2.9%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30대와 50대의 실업률은 하락했으나 20대와 40대에서는 실업률이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0.5%포인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6만명이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5만6000명, 4.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5000명, 5.1%)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7만6000명, -4.9%), 숙박 및 음식점업(-16만9000명, -7.2%),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4.7%) 등은 여전히 고용 상황이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재학·수강 등에서는 14만8000명 감소했으나 '쉬었음' 인구가 29만명(13.3%)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창구에서 민원인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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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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