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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국시 응시 '6명' …서울대 등 의대생들 입장 발표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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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81%, 국가고시 거부 지속에 '반대'

헤럴드경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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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들 사이에서 국가고시 거부 행동을 중단을 원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힐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르면 이날 발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 조사한 결과,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표에는 745명(84%)이 참여했다.

특히 본과 4학년 학생은 81%가 단체행동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대 의대를 시작으로 다른 의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부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여서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의사 국가고시 신청이 마감되고, 시험 일정마저 시작됐기 때문에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실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정부는 국시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 시험 시작일을 8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한국보건의료인국가고시원에서는 응시생 6명이 참석한 채 예정대로 시험이 진행됐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도 여전하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의대생들이 피해를 본다면 총궐기대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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