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대생 ‘구제’ 논란에 “13만 회원, 즉각 총궐기 나설수 있어”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과대학생이 구제받지 못한다면 13만 회원들이 다시 즉각 총궐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송명제 의협 대외협력이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의료계와 정부, 여당 합의의 전제조건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가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이 국시를 이제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의대생들이 피해를 볼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정부로서도 더 구제책을 내놓기 곤란한 상황이다. 의대생도 성인이므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데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필수 의협 부회장은 매체를 통해 “단 한명의 의대생이라도 피해자가 나온다면 의협 13만 회원들이 즉각 총궐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뿐만 아니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전공의들도 국시 거부 의대생을 구제하지 않을 경우 다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의대생들이 국시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어 구제에 나설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현재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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