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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둘러싸고 이른바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이어 ‘통역병 선발 청탁’, ‘자대 배치 청탁’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추 장관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모든 의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있다”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에도 당대표실”이라고 지적한 뒤 “집권여당 대표실이 군복무지원센터인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당대표실에서 국방장관 보좌관에게, 장관 보좌관이 카투사 부대장에게 통역병 청탁전화를 한 것”이라면서 “휴가연장 전화도 당대표 보좌관이 카투사 대위에게 한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에도 사실무근이라고 잡아떼실 것이냐. 통화 사실이 밝혀지면 또 지시하지 않았다고 꼬리자르기 하실 것이냐”라고 쏘아붙이면서 “이번에도 전화는 했지만 청탁 아니라 문의한 거라고 말 돌리시겠느냐. 휴가연장 전화도 압력이 아니라 단순문의라고 잡아뗐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 교수는 “당대표는 모르는데 대표실에서 아들 통역병 청탁 전화를 하고, 당대표는 지시하지 않았는데 대표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 전화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집권여당 당대표실이 군복무 지원센터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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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덧붙여 “민원은 반드시 민원인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황제휴가 연장과 통역병 청탁, 당연히 민원인은 추미애 대표”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당대표 지시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모든 의혹은 추 장관으로 향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일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복무를 두고 ‘황제복무’, ‘통역병 청탁’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임검사를 임명해 서씨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해선 서씨가 2017년 6월5일부터 14일, 15일부터 23일까지 19일 두 차례 ‘병가’를 사용한 이후, 군에 복귀하지 않은 채로 같은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개인 연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추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어 군의 규정을 어기고 서씨의 병가를 연장했다며 서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대위와의 녹음 통화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신 의원은 7일 서씨 군 복무 당시 2018년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에 국방부 장관실과 국회 연락단 등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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