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홍봉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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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 복무 당시 '황제복무'를 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내로남불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서씨의 군 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씨가 21개월의 카투사 복무 중 58일의 휴가(연가 28일, 특별휴가 11일, 병가 19일)를 쓰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씨의 병가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은 이유 △병가 처리 과정에서 추 장관의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의혹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파견을 위한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 △근무지를 바꿔달라는 요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쟁점도 있다.
서씨측은 변호사를 통해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카투사의 휴가는 육군 규정이 아닌 주한미군의 규정에 따라 1년간 보관하며, 병가를 증명할 서류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과거 추미애 장관이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시절 불거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 등이 연상된다는 것이다.
누리꾼 zzan***은 "우병우 아들 운전병 간 건 특혜고 추미애 아들 특혜휴가는 별게 아니다? 하여튼 민주당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enti***도 "내 편은 무죄?"라고 동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서씨의 휴가를 두고 '황제휴가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전 국민들한테도 똑같은 대우를 해라" "일반인들의 아들들은 저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병가 2번 연속에 개인휴가까지 붙여 쉬는 군인은 일반인 중 없을 듯"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거대여당인 민주당에서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누리꾼 jumm****은 "잘못한 걸 한 번도 인정하지 않네"라고 했고, "구차한 변명 듣기 싫고 당장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그래도 사과는 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촛불집회로 바꿔낸 정권에 대한 분노도 이어졌다. tbhk***은 "코로나19 아니었으면 촛불 수십번은 더 들었을 정부"라고 했고, giga***도 "우병우 아들, 최순실 딸에는 '불공정하다'며 분노하더니 조국 딸, 추미애 아들한텐 상식적으로 납득하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한 누리꾼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인용해 "기회는 문재인처럼, 과정은 조국처럼, 결과는 윤미향처럼, 대출은 이상직처럼, 지시는 추미애처럼, 대답은 김현미처럼"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다만 "이참에 정치인들 병역사항 한 번 다 까보자, 다 떳떳하지 못할 것" "무릎 수술한 자식이 군대 갔는데 걱정 안 하는 부모가 있냐" "무릎 수술로 면제인데 자원 입대했는데 대단한 거 아닌가?"라는 옹호 반응도 있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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