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3년 만에 개최
총상금 6억원 규모로 이달 말 열려
올 시즌 3년 만에 다시 여는 팬텀 클래식.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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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회 일정들이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됐던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20 팬텀 클래식을 열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시즌을 재개한다.
KLPGA는 8일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해 2020시즌 하반기의 본격적인 재개를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추석 직전인 25~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6억원 규모로 열린다. 2016, 2017년에 개최된 바 있던 팬텀 클래식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 연기됐던 한국 여자 골프에 단비같은 대회로 열게 됐다.
KLPGA 투어는 지난달 16일 막을 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을 끝으로 원치 않는 휴식기를 맞았다. KLPGA에 따르면 "KLPGA/T에서 20억 원의 예산을 추경하여 대회 상금을 출연하면서 신규 스폰서 유치에 발벗고 나섰고,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가 KLPGA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 앤드류스 등 5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박현경, 이정은6, 오지현 등 20여명에 달하는 선수들에게 골프웨어를 후원하고 있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회장은 "KLPGA의 대회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투어 선수들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골프업계를 대표하는 한 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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