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호우 피해 주민에 재난지원금 '선지급'

1만5천여 수해 가구 대상…침수피해 가구당 300만원 지원

전북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가 추석 전까지 호우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

도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주민의 신속한 구호 및 복구를 돕기 위해 예비비 31억6천만원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해 피해를 본 1만5천31가구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복구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우선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도내 재난지원금은 194억3천400만원이며 도는 선지급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다.

나머지 재난지원금은 복구 계획이 확정되면 지급된다.

도는 피해 주택 복구를 위해 융자금과 이자금에 대한 지원을 병행한다.

지원금은 이날부터 추석 전까지 지급된다.

침수 주택의 경우 재난지원금 200만원과 의연금 100만원을 포함해 주택당 300만원이 지원된다.

전북 지역에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1만5천31가구가 수해를 입었다.

주택 파손 32동, 침수 957동, 농작물 침수 6천875㏊, 가축 31만마리 폐사 등으로 사유·공공시설을 합해 1천37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수해 현장에서 주민의 상실감이 무엇보다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재난지원금 긴급지원과 피해복구 무이자 융자지원정책 등이 피해 주민의 일상복귀를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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