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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추미애 아들 의혹은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하라"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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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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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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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군 복무 당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특혜 휴가 의혹'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를 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장관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한동훈 검사장을 동부지검장으로 보임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돼 관리자가 게시를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추 장관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번지고 있는데, 동부지검은 이 사건을 맡은 지 8개월간 제대로 된 수사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요참고인의 진술도 조서에서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어 동부지검이 수사를 계속 맡아도 될지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추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언론에 천명한 상황이다"면서도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를 8개월간 질질 끌어온 동부지검 수사팀의 장에게 그대로 사건 수사를 맡긴다는 것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따라서 추 장관과 이해관계가 없고 검언유착 관련 등으로 대척관계에 있었던 한동훈 검사장을 동부지검장으로 임명해 추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해야 한다"며 "이는 여야간 소모적 논쟁에서 탈피할 수 있고 추 장관 입장에서도 결백을 드러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하며, 지원이 어렵다면 수사팀이 속한 동부지검장만이라도 추 장관과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인물로 보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검언유착'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모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시키는 좌천성 조치'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추 장관의 아들 서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김관정 동부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시 윤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인사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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