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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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논란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 장관이) 특임검사가 출범하지 못하게 할 경우에는 더 큰 문제를 부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미국에서 대통령 사임을 불렀던 '워터게이트 사건'도 처음부터 간단히 진위를 밝혔으면 그냥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자꾸 숨기다가 대통령직까지 위태롭게 했다"며 "(현재의 논란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을 위협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도 '아주 간단한 문제'라고 이야기했다"며 "간단한 말을 자꾸 덮고 지연시키면서 더 큰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0대에서 지난주 대비 7.1%p 폭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추세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또 최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통상 외부에서 전화 한 통으로 휴가가 연장되는 사례, 특히 통원 치료를 하기 위해 휴가를 연장하는 사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비는 금방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군대에 보낸 보통의 대한민국 부모들이라든가, 직접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게 조사가 돼야 하는데 조사가 8개월째 지연되고 있고, 수사를 하는 서울동부지검 검사들이 석연찮게 계속 인사가 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장관이 '보고를 그만 받겠다'고 할 일이 아니라, 사실은 장관 자리를 그만둬야 한다"며 "지금은 단순히 수사 보고를 받지 않는 단계가 아니라, 특임검사를 통해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하는 게 가장 첫째"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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