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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성희롱 논란' 샘 오취리, 결국 '대한외국인' 자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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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방송인 샘 오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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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오취리가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한다.

7일 소속사와 MBC에브리원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오는 9일 '대한외국인' 방송분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을 떠난다.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샘 오취리는 직접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차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녹화에 참여한 방송분은 그대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제작진은 "샘 오취리가 앞서 100회 녹화까지 참여했다"며 "이번 주 100회 출연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취리는 지난달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 분장을 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대해 "흑인 입장에서 불쾌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오취리는 해당 글에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 K팝을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된 'teakpop'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역풍을 맞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성희롱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이라며 샘 오취리를 향한 도 넘은 비난은 지양하자고 목소리 높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은 계속됐다. 이에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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