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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부모님 뜻 맞서 결혼한 지 79년째"…세계 최고령 부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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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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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노부부가 함께 보낸 세월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세계 최고령 부부'로 기네스북에 오른 110세 남편 훌리오 씨와 104세 아내 왈드라미나 씨의 인생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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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 학교 선생님이었던 훌리오 씨와 왈드라미나 씨는 1934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문학적 재능이 넘쳤던 훌리오 씨는 왈드라미나 씨에게 시를 써서 사랑을 고백했고, 왈드라미나 씨도 그런 훌리오 씨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7년 뒤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지만, 이들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양가 부모님들은 결혼을 극구 반대했습니다. 훌리오 씨와 왈드라미나 씨는 결국 가까운 친구들만 불러 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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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서로와 결혼한 것을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으로 꼽는 노부부는 올해로 79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식 5명, 손주 11명, 증손주 21명에 고손주까지 9명 두면서 그야말로 '대가족'을 이뤘습니다.

훌리오 씨와 왈드라미나 씨는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로 '사랑', '성숙함' 그리고 '상호 존중'을 꼽으면서 "결혼 초기부터 우리에게는 사랑과 성숙함이 있었다.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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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측은 "두 사람의 나이를 개월 수까지 따져 합하면 무려 215세에 달한다"며 "코로나19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삶을 긍정과 행복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홈페이지 캡처)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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