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87.70/1188.30원…0.55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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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 강화 기대감이 이끈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재차 부각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양방향 재료로 소화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노동절 공휴일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9% 올랐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상승했다. 오는 10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처럼 중장기 저금리 기조를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국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디커플링을 동원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고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한다”며 “디커플링이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오른 93.074에 마감했다.
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30원)와 비교해 0.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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