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정부 여당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짓고 파업을 종료한 4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의료진이 의과대학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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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벌인 지 18일만인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간다. 진료 정상화 기대 속에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문제 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한 뒤 총사퇴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갔다.
전공의들이 복귀한 병원에서는 진료 현장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과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고 당직표를 짜는 등 그동안의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00% 정상화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이 업무에서 빠진 데 따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버텨왔다. 교수급 의료진이 외래진료에 수술, 당직까지 도맡다 보니 현장의 피로도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 등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특히 정부는 더 이상의 시험 연기나 접수기한 연장도 없다고 밝힌 상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여당 및 정부와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업 중단을 결의하고 이날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들 상당수도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 밖으로 나오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부터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 등 앞으로의 집단행동 방향에 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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