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관계자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공의들이 18일만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공백을 빚었던 의료진이 복귀하면서 진료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우려도 여전하다. 의대생의 의사 국가고시 거부가 새로운 불씨로 남아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와 의대생들이 구성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7시 단체행동을 중단하고 업무로 복귀한다. 지난달 21일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 만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사퇴를 선언했다. 동맹휴학을 선택한 의대생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
하지만 본과 4학년 의대생 2726명은 단체행동에 따른 휴우증을 겪는다. 이들은 정부가 정한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실기시험 신청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올해 학기를 마치면 1년 유급 처리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는 전체 응시인원 3172명 중 86%에 해당한다. 따라서 내년도 국내 의사 배출인원은 많아야 446명(1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정 접수를 마감한 올해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율은 14%에 불과하다. 미응시율이 86%에 달했지만 정부는 일정대로 이날 예정된 실기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신청 기한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하는 경우는 현재로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기시험은 준비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반면 의료계의 생각은 다르다.
박지현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의대생 보호는 당연한 전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주 내 시험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그들이 원하는 대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 강화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독감무료접종 #전공의복귀 #국시거부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