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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근무부대를 경기 의정부에서 서울 용산으로 옮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이 새롭게 나왔다. 서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증언에 이은 또 다른 의혹이다.
7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던 A대령은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걸 제가 규정대로 했다"며 "나중에 또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을 막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A대령은 서씨의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이 들어오자 서씨의 부모에게 직접 '청탁을 넣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A대령은 신 의원실과의 통화에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인 서모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하지 말라'고 40분 동안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카투사 출신으로 A대령이 역임한 한국군지원단장은 카투사 병력 관리의 최종 책임을 지는 연대장급 지휘관이다. A대령은 서씨를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이어 터져 나오는 각종 청탁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 임명을 통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원단장, 대령의 증언 등에 의하면 자대 배치, 부대 배치할 때부터 용산에 배치해달라는 청탁,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달란 청탁이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보좌진들과 국회연락단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추미애 장관은 빨리 특임검사 임명을 해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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