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에 8조원 규모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4대 신사업 선정 2년만에 쾌거…핵심사업자로 '우뚝'
이재용(오른쪽)이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점찍은 5G사업이 미국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교류하며 직간접적으로 5G 사업을 지원했다. 사진은 연초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경기도 화성사업장 내에 있는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모습.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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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7일 공시를 통해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수출건 기준으로 우리나라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삼성전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43%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이 5조원에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 부회장은 2018년 8월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사업에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마케팅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 5G 통신장비 수원 공장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버라이즌 건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이 작년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이후 여러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설득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통신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명실공히 메인 플레이어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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