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지하며 사실상 인수를 포기한 23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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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64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에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이를 그룹웨어 등을 통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엔 운항승무원(기장, 부기장), 운항관리사, 객실승무원, 일반직 등 대부분의 직군이 포함됐다. 기재 축소 후 보유예정인 항공기(6대)에 맞게 각 직군별로 72~150명 가량을 남긴 나머지를 정리해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비인력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 인력의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현 항공기 보유대수에 맞는 인력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향후 기재 축소가 현실화 되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현재 재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와 관련 "현재 사모펀드 외 다수 기업 측이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 우선협상인수기업을 선정하고 다음달 중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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