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2루에서 KT 유한준이 역전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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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KT 위즈 유한준(39)이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봤다.
유한준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양 팀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KT는 유한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55승 1무 43패로 두산 베어스(55승 3무 43패)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2015년 1군에 처음 참가한 KT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했지만 71승 2무 71패로 5할 승률을 달성하고도 2게임차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후반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하며 창단 첫 가능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위 KIA 타이거즈와는 2.5게임차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유한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도 가을야구에 대한 꿈이 강하다. 올해가 도전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몇위를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지금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에 대해 유한준은 “작년에는 우리가 꼭 잡아야되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보니까 조바심도 나고 급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작년에 좋은 경험을 쌓다보니 위기가 왔을 때도 더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KT에는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유한준은 KT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몇 안되는 베테랑이다. 유한준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하다보면 흥분도 되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부담이 된다. 그런 경기를 치르고 나면 어린 선수들이 훨씬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지만 그런 경험치들이 훗날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유한준은 “이제는 팀이 보완해야할 점을 찾기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위기는 반드시 한 번 더 온다. 그 위기를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멀리 보고 굳건히 나아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믿는다”라며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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