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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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방침을 비판하며 전국민 지급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과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지사가) 말씀하신 내용의 수위가 상당히 높았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는 어떤 사안과 정책을 보는 데 명쾌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면이 참 많다. 그 솔루션에 의해서 실행력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다”면서도 “본인의 어떤 주장과 관련해서 좀 과하게 나온 지점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또 바라볼 것인지, 지사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별 지급 전체 지급은 물론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길어지면 안 된다. 지금은 논의보다는 실행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 얼른 거기에 맞게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여권의 분열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이 지사도 정부여당 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결정된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당원들이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러저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불협화음은 현재 없는 걸로 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결정에 대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2400년 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 전 조선왕조 시대에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면서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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