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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생 '국시 거부' 속 재접수 마감, 내일시험 몇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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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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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대 교수들과 의료진이 의과대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대증원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중인 전공의들을 지지하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진은 7일 하루동안 일부 외래와 수술 등의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09.0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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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8일부터 2021학년도(2020년 시행)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의과대학생들이 국시 거부 뜻을 이어가면서 국시에 관심이 모인다.

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2021년도 국시 실기시험은 8일부터 11월20일까지 74일간 서울 광진구 국시원 본관 실기시험 A·B·C 센터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들은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한다. 병력청취, 신체진찰, 환자와의 의사소통, 진료태도 등을 평가하는 진료 문항과 기본 기술적 수기를 평가하는 수기 문항이 각각 6문제씩 출제된다.

복지부는 당초 시험 첫 2주인 9월1일부터 18일 사이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 응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재신청자의 시험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교수,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자정까지 재접수를 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올해 시험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6일)까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 실기시험 응시가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며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밤 12시까지 접수를 모두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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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김혜인 인턴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공공의대 설립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07.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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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국시 실기시험은 당초 이달 1일부터 10월27일까지 3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 수련병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면서 의대생 사이에서도 국시 거부 움직임이 일어났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달 7일 대전협 주최 '젊은 의사 1차 단체행동', 14일 의협 총파업에 참여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의과대학 수업과 실습을 거부하며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를 결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시험 응시자 3172명 가운데 89.5%인 2839명이 응시 취소 신청을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1일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시 실기시험 시작일을 1주일 연기해 이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의협이 정부·여당과 집단행동 중단 합의를 마친 이후 정부는 국시 재접수 기한을 4일에서 6일로 미뤘다. 이어 6일 오전 대전협이 집단 행동을 중단하자, 응시 접수 기한을 이날 자정까지 다시 연장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4일 의협의 이탈 이후에도 단체행동을 이어나가다 6일에 전공의 및 학생 복귀, 1인 시위 등으로 단체행동 수위로 낮추고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대협은 대전협의 전공의·학생 복귀 결정 과정에서 자신들이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대전협의 결정에 반발했다. 의대협은 이날 오후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의대생들이 집단 행동을 유지하기로 하자 전공의 단체도 복귀 시점을 늦췄다. 대전협은 일단 7일엔 복귀하지 않고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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