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갈무리 |
세 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백인 경찰에게 7발의 총격을 당한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29)가 병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으며 모두가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최근 가족 변호사 벤 크럼프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여전히 환자복을 입고 병원 침대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블레이크는 "24시간 내내 고통받고 있다. 고통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라며 "숨을 쉴 때, 잠을 잘 때, 움직일 때, 먹을 때 모두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삶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다리 또한 이렇게 빼앗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삶을 바꿔달라. 함께 모여 자금을 모으고 우리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수월하게 만들어달라"며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됐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말로 풀이된다.
한편, 블레이크는 지난달 세 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에 쏜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이후 이 사건은 '제 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꼽히며 미 전역에서 반 인종차별 시위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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