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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강한 비바람 몰고온 하이선…정전·침수 등 경남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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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0m 강풍에 시간당 30~50mm 물폭탄

김해·거제 200여 가구 정전, 도로·주택 곳곳 침수

간판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짐 피해 잇따라

경남 전 구간 철도 운행 중단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도로 침수.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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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남과 가까워지면서 비바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새벽 김해시 삼계동 일대 80 가구와 유하동·주촌면 일대 87 가구 등 167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 거제시 사등면 일대 40 가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으며, 현재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

김해와 거제, 양산, 남해 등지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시간당 30~5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창원과 진해 등지의 지하상가와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음터널 인근 경사지 붕괴로 창원~부산간 도로 중 부산율하교차로에서 미음교차로 한 방향이 통제됐다.

현재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전면 통제됐고, 마창대교는 차량 속도를 1/2로 제한하고 있다.

창원 지하차도 3곳과 안민고갯길은 차량 출입을 차단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이날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지했다. 도내 전 구간의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진주-동대구 등 KTX 상·하행선 14편을 비롯해 진주~순천~동대구 구간 등 무궁화호 12편의 운행이 멈췄다.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이날 원격수업으로 대체한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100건이 넘는 비바람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하이선은 오전 7시 현재 부산 앞바다까지 근접했다. 애초 진로보다 서편으로 치우쳐 오전 9시쯤 부산과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경남 전역이 초속 25m 이상의 강풍 반경에 든다.

오전 7시 현재 거제 서이말 38.2m, 거제 양지암 33.6m, 통영 욕지도 30.7m, 고성 26.2m 등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40m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다. 또, 창원과 거제 등에는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양산 상북면 185.5㎜를 비롯해 거제 149.3㎜, 통영 142㎜, 북창원 110.2㎜ 등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100~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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