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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수사 표류에 홍준표 "그러니 공수처가 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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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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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검찰이 8개월 넘게 수사 중인 데 대해 "검사답게 처신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처신을 하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힘을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탈영 문제는 일주일만 수사하면 결론이 날 턴데 왜 검사가 8개월이나 미루고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의 결정 장애가 사건의 난해함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왜 그 문제 때문에 대한민국이 시끄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바로 서야 나라 법질서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초임 검사 시절의 일화도 가져왔다. 그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밤에 청와대로 불려가 대작을 할 정도로 실세였던 법무부 장관이 있었다"며 "그 법무부 장관의 유일한 사돈을 검찰 간부들이 없는 토요일 밤에 전격적으로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연히 월요일 아침에 검찰청이 발칵 뒤집힐 정도로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검사장을 찾아와 난리를 쳤고, 나는 아주 곤혹스러웠지만 다행히 검사장께서는 별다른 질책 없이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사돈을 20일 꽉 채워 구속 기소 하고 나는 울산지청으로 갔고 그 뒤로는 청주에서 그 사돈의 행패가 사라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상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동부지검은 지난 1월 휴가 미복귀 의혹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지만, 당사자인 아들 서모씨를 소환하지 않는 등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야당에서는 특임검사 임명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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