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담당자와 통화 내용 공개
신원식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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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인 서모 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그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이 군에 들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7일 2017년 11월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을 담당한 군 최고책임자 A 대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 대령은 “(서 씨를 통역병으로)보내라는 청탁이 (국방부)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부하들한테 많이 왔다”고 했다.
A 대령은 “이 건은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부하들에게 말한 후 통역병 선발 방식을 무작위 추첨(제비뽑기)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씨를 더해 통역병에 지원한 병사들을 모아 “너희들이 하도 청탁을 많이 해 제비뽑기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 씨는 추첨 결과 60여명의 선발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게 A 대령의 입장이다.
A 대령은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막았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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