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게시됐다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블로그를 링크해 올라간 동영상은 심야 시간에 약 10분간 노출됐고 박 의원 측은 삭제했다.
6일 12시 40분쯤 박재호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한 해외 블로그가 게시한 성인물이 10분간 노출된 후 삭제됐다. 해당 영상은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Blog A**‘에 실린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이 블로그의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끌어오면서 업로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인물로 추정된다. 동영상은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듣지 못 했다(Gadisituterusmemintabantuantetapitidakada yang mendengarnya)’는 말과 함께 블로그에 게시됐고,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노출됐다.
이에 박재호 의원실은 해당 영상이 실수나 해킹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킹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삭제한 것은 맞다”며 “예전 선거할 때도 이런 일이 있어 자주 생기면 보고하라고 했다 ”고 말했다. 이어 계정이 해킹된 것인가는 물음에“비서진에서 그랬는지, 잘못 눌렀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오현석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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