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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도 "너무 과했다"…이재명에 공세 퍼붓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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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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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후 제주시 제주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따른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제주도 제공)2020.9.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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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차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COVID-19)로 피해가 큰 계층 등에게 우선 지원하는 것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력 반발하자 야권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님과 제가 국민을 사랑하는 방식과 경로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과하셨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안 주려고 선별하는 게 아니라 폐업과 생계 유지의 위기에 서 있는 분들에게 더 주려고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이 지사님 주장대로 5조원을 5200만 전국민에 1/n(균등배분)해 10만원씩 나눠줘서 폐업과 생존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다 같이 똑같이 받아야 공정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여러 재정 정책을 통해 형편이 다른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비슷하게라도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존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두고 내 것도 달라며 차별받았다고 정부를 원망할 그런 국민들이 아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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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하태경 정보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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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지사가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고 했다. 백번 지당한 말"이라며 "정작 이 지사 본인은 불공정의 화신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조국 비판 한마디도 안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는 재난지원금 (문제에서) 본인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며 "그저껜 문재인 대통령 비판한 안철수 대표를 공격하며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하더니 오늘은 '문 정부를 향한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진다'며 안 대표보다 더 강하게 문 대통령을 저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지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관련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리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보았다. 짧은 글을 읽는 동안 어느새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난다.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재난지원금)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지사는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 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수는 없다.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주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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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긴급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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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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