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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별지급' 결정 성실히 따를 것…변함없는 저의 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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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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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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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코로나19 (COVID-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피해가 큰 계층이나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는 '선별 지원' 방침을 공식화하자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입니다.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로지 충심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조금 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님께서 '고용취약계층.소상공인.저소득층 등 피해가 크게 발생한 계층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셨다. 조만간 지원금 규모와 대상 등 세부기준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 지원책이 국민들께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이라며 "보수언론과 세작들은 더이상 저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마시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들이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며 "저 역시 이들의 고통과 절망을 잘 알기에, 또 다른 이유로 잠들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 삶의 무게를 함께 덜고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면,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 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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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2020.9.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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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며 "때문에 수많은 경우의 수와 대안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따져봐야 하고, 그것이 주권자인 모든 국민들의 삶을 위기로부터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다"며 "이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관료로서 의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지금 언론은 정쟁이 아니라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대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국민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간곡히 희망하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기자 rea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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