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예결위의장에서 전체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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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병가와 관련한 의혹이 커지자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진료 기록과 병원의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진짜 검찰개혁’을 위해서라도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未)복귀 문제를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부대 관계자 진술을 받고도 참고인 조서에서 뺐다는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정상적 검찰이라면 해당 보좌관을 즉시 소환 조사하고, 통화내역도 확보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진술 조서에조차 남기지 않은 것은 사실 은폐를 위해 일부러 뺀 것일 것”이라며 “동부지검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직무유기 혐의가 높고, 추미애 장관이 개입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병역 관련한 문제는 역린’이라면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 관련해 총공세를 펼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추 장관 아들의 휴가 관련한 근거 서류가 군에 남아있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추 장관의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을 요청하는 전화를 군에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5일 서면 논평에서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며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오려 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며 “장관 아들 한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답변에서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 지시를 받고 하겠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변호인은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날 언론에 2015년 4월 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에 대한 진료 기록과 2017년 4월 5일 삼성서울병원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또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가 연장을 신청하게 된 2017년 6월 21일자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도 함께 공개했다.
서씨의 변호인은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음을 알고, 병가의 근거자료였던 서씨의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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