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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데이트 폭행·감금·협박…7~8월 1천713명 입건·4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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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65% 여성, 가해자 연령 20대 가장 많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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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보영 기자 = 경찰이 최근 두 달 동안 ‘데이트폭력 피해 신고’를 받아 1713명을 입건하고 47명을 구속했다. 피해자는 여성이 약 65%를 차지했고 가해자 연령은 20대와 30대 순으로 많았다.

경찰청은 7∼8월 2개월간 운영한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에 3675건의 신고를 받아 1713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47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의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 운영은 데이트폭력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70.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체포·감금·협박과 주거침입이 각각 10.7%와 10.6%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 65.6%, 남성 12.1%, ‘쌍방’ 22.2%다. 남성 피해자는 12.1%였고 쌍방 폭력을 저지른 경우는 22.2%였다.

가해자 연령대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30대(24.5%), 40대(20%), 50대(11.4%), 60대 이상(5.9%)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 활동에 더욱 집중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과 주거 이전비·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피해자 보호조치도 1850건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생활 주변에서 각종 홍보물을 자주 접하며 데이트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신고가 활성화돼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고 반복적인 범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승진 경찰청 형사과장은 “일부 피해자가 여전히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신고에 소극적인 만큼 데이트폭력 사건에 대한 상습성과 재발 우려 등 제반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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