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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김근식 "이재명 참 고집 세다, 포용력 있는 지도자 내공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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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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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향해 "참 고집 세다. 참 끈질기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문과 친문 사이, 차별화와 동조화 사이에서 고생 많으신 것 알지만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지도자의 내공을 쌓으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대선주자로서 정책에 의견을 내는 건 좋은 일이고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본인이 결정, 집행, 추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책임 없는 주장'인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보편지급과 재정 확대의 수요 창출이라는 본인의 입장과 근거와 자료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정부도 국민도 민주당도 이 지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라며 "판단은 정부와 국민의 몫이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도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끝까지 본인 입장을 주장하는 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협량함이거나, 내 입장이 무조건 옳다는 고집이거나, 반드시 내 입장을 관철시켜야겠다는 오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 지사의 정책과 입장이 충분히 알려졌고 찬반 토론이 생산적으로 진행됐으니 이제는 겸허하고 유연하게 수긍해도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6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고 민주당과 정부의 선별지원 방침을 받아들였다.


다만 이날 이 지사는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우려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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