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집단휴진을 중단한 의료진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 참석한 홍 의원의 모습. /남윤호 기자 |
집단휴진 중단에 적극 지지…"모든 걸 얻을 순 없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좌파 정권 패악을 최초로 굴복시킨 건 여러분"이라며 집단휴진 사태를 중단한 의료진들을 지지했다.
홍준표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파업을 처음부터 옳다고 보고 적극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 글에서 홍준표 의원은 "의협 회장단의 정부, 여당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거리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때"라며 "일단 합의된 안이 지켜지지 않을 때 그때는 대대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썼다.
홍준표 의원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도 없고 상대방을 완벽하게 굴복시킬 수도 없는 것이 세상사"라며 "그래도 문 정권 출범 후 좌파정권의 패악을 최초로 굴복시킨 것은 야당이 아닌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의료개악이 지난번 부동산 정책 개악처럼 '무댓보'(앞뒤 생각없이 행동하는 모양)로 국회를 통과했을 것"이라며 "모두 하나로 뭉쳐 의료개악을 저지합시다. 저도 계속 여러분들을 지지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의사단체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보름간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해 집단휴진을 이어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의사협회는 지난 3일 밤샘 협상 끝에 공공의료 정책과 집단 휴진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지도부 등이 합의안에 최종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공의들은 주말 동안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일 진료 복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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