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관 아들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 통"
민주 "검찰 비리수사 담당하는 특임검사 임명은 경우에 맞지 않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추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중 한 명이 추 장관 아들 서모씨(27) 군 복무 당시 소속 부대에 전화해 휴가 연장을 직접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2020.9.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한재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 의혹과 관련, 여야가 특임검사 도입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5일 의혹 해소를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해 주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 아들과 관련된 의혹이 특임검사를 도입할 성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올라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며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 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며 "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더욱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를 지키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특임검사는 검찰총장이 검사를 임명하는 것인데, 주로 검찰 내 비리사건 등을 담당하게 된다"며 "특별검사 도입 주장보다 더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 문제는 추 장관의 당 대표 시절 아들의 군 휴가 문제인 만큼 특임검사 임명을 주장하는 것은 의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